요즘 젊은 MZ세대는 소고기를 직접 구워 먹는 것보단 가성비 좋은 캐주얼한 레스토랑에서 주방에서 조리한 스테이크를 먹거나 스테이크 하우스를 찾아 한 덩어리로 균일하게 구워진 소고기를 먹는 거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소고기라는 값비싼 식재료가 이젠 고급화가 되기 시작하여 일명 '우마카세'라는 용어와 함께 이런 업장들도 굉장히 많이 생겼죠...
시대가 바뀌면서 음식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도 조금씩 바뀌어 가는 걸 느낍니다.
" 장위동 유성집 "
오늘 소개할 곳은 우리가 생각하는 소고기 구이집의 표본과도 같은 업장이죠.
겉치레로 애쓰지 않고 질 좋은 토종 한우만을 엄선하여 최고의 조화를 자랑하는 찬들과 함께 제공하는 곳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전국 체인이라고 하는데 한우구이집이 체인점을 그것도 전국 곳곳에 둘 수 있었던 데는 다 이유가 있겠죠?
이제 그 이유를 확인해보죠.
〖 MENU 〗
✔️ 한우 생등심(150g) - 36.
✔️ 한우 육회(150g) - 36.
✔️ 별미국수 - 4.
✔️ 재래된장찌개(2인분) - 12.
위에 보이시는게 한우 생등심 4인분입니다... 허허^^;;
150g에 36.이라는게 부담스럽기까지 하네요ㅎㅎ 물론 맛이 훨씬 중요하니까!
맛이야.. 너무 맛있죠... 이곳 한우는 토종 한우만을 사용하고 거세우와 암소를 섞어가며 손님상에 내어드린다고 합니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투쁠 한우에 더해 BMS 등급으로도 8~9 등급으로만 사용하신다고 하네요! 그럼 뭐 상위 10% 한우임은 자연스레 인증이 되는 거겠죠ㅎㅎ
숯은 참숯을 사용하여 그윽한 나무의 아로마를 더해주고요, 사진 좌측으로 보이는 건 마늘을 기름에 넣고 함께 익혀줍니다.
장위동 유성집만의 특별한 매력인 숙성 발효 무생체입니다. 이 집의 비법이 담겨 있는 무생체인데 뭐 무생채가 다 거기서거기 아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다릅니다... 뭐랄까 마치 톡톡 튀는 탄산의 느낌과 청량함이 있다고 해야 하나?!
여하튼 한우 생등심 구이와 특별한 무생채는 정말 완벽한 조합이었습니다.
저는 멸치육수를 그리 선호하진 않습니다. 왜냐? 건조 멸치의 똥을 제거 안 한 상태에서 육수로 사용하여 끝맛이 씁쓸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곳 멸치육수는 전혀 씁쓸한 맛 없이 시원하기 그지없습니다.
한우 등심과 멸치육수의 국수의 조합을 의심하실 수도 있지만 고민하시지 마시고 주문하세요..!
가격 때문에 등심을 많이 안드시더라도 별미국수로 탄수화물 보충하시면 딱 양이 적당합니다.
간도 삼삼하게 잘 됐고 고기 육질도 너무 부드러워서 등심 구이를 먹는데도 자꾸 손이 갑니다.
그렇지만 36.짜리 육회... 맞습니다. 부담스럽죠...
그래도 여유가 되신다면 한번 드셔보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저 같으면 생등심을 하나 더 먹겠습니다.
< Information >
📍 제주 제주시 수덕9길 3
☎️ 064-743-7123
🏫 매일 13:00 - 22:00 / 매달 첫째, 셋째 일요일 정기 휴무
【 평 점 】
" 3.95 / 5 "
⟪ 결 론 ⟫
질 좋은 한우 생등심과 육회를 맛볼 수 있는 곳.
가격이 한가지 흠이긴 한데... 그래도 서비스 빼고는 음식 자체로는 매우 만족스러웠던 곳.
'만남 - 음식과 술 > Korea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천/도원&숭의 맛집] 이화찹쌀순대 - 더 이상 알려지면 안 되는 걸 알고있지만 (0) | 2023.01.30 |
---|---|
[인천/영종도맛집] 황해해물칼국수 - 해물칼국수의 정점 (0) | 2023.01.28 |
[제주시/시청근처맛집] 돈풍년 - 제주도민이 즐겨찾는 흑돼지 맛집 (0) | 2023.01.20 |
[제주시/한식맛집] 제주도민이 추천하는 제주 시내 한식맛집 3곳 (어우늘, 수라상, 강서방정식) (0) | 2022.09.17 |
[제주시/아라동맛집] 정가네밥상 -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신선한 채소가 곧바로 손님 식탁으로! (0) | 2022.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