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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 음식과 술/American

[제주도/함덕맛집] 무거버거 MGBG - 넷플릭스 '먹보와털보' 추천 특색있는 수제버거맛집

2021년 김태호 PD의 첫 넷플릭스 예능이었던 '먹보와털보'는 시작부터 출연진의 케미가 잘 맞지 않은 것이라는 의견에도 불구하고 10부작이 진행되는 동안 시청자들로부터 꽤나 좋은 평을 받았다. 야심 차게 시작한 이 예능의 첫 시작은 놀랍게도 제주도였고 비와 노홍철이 처음 제주에 도착하고 나서 곧장 향한 곳이 바로 오늘 소개할 '무거버거 MGBG'이다. 비와 노홍철이 극찬했던 제주도 함덕에 위치한 수제버거집, 과연 블로그를 읽어주시는 분들께서도 이곳을 방문할 가치가 있을까? 그럼 지금부터 시작한다.


"무거버거 MGBG"

 

노출된 콘크리트 벽과 감각적으로 검게 채색된 거대한 외벽이 눈길을 끈다.
노출된 콘크리트 벽과 감각적인 거대한 벽이 눈길을 끈다.

매장 안에 들어가기도 전에 훤히 노출된 콘크리트 벽과 감각적으로 검게 채색된 거대한 벽이 눈길을 끈다. 앞엔 조그맣게 쌓아놓은 돌담도 포인트다. 넷플릭스 '먹보와털보' 방영 후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함덕을 들를 때마다 거쳐 가는 필수 코스가 되어 버린 것 같았다. 주차장에도 오로지 렌터카뿐이었고 제주도민들의 차는 거의 볼 수 없었다. 그럼 이토록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건 아름다운 제주 앞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이 업장의 음식 자체가 특별해서 발길을 하는지 메뉴를 먼저 살펴본다. 

 

〖 MENU 〗

✔️ 당근버거(더블) - 9,500원(12,000원)

✔️ 시금치버거(더블) - 9,500원(12,000원)

✔️ 마늘버거(더블) - 9,500원(12,000원)

✔️ 버거 밀크 쉐이크 세트(더블) - 16,500원(19,000원)

✔️ 밀크 쉐이크 - 5,500원

✔️ 감자튀김 - 2,000원

 

가로로 쭉 늘어뜨린 창 밖으로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서우봉과 함덕 해수욕장이 마치 파노라마 사진을 보는 듯하다.
함덕 해수욕장과 서우봉이 한 눈에 보이는 무거버거 2층

제주의 에메랄드 빛 바다와 서우봉 그리고 함덕 해수욕장이 파노라마 사진처럼 한눈에 조망된다. 보통 매장의 2층으로 올라가면 대부분의 손님들은 이 뷰가 보이는 좌석에 빽빽히 자리하고 있다. 그러니 이 자리에 앉은 손님들이 식사를 다하면 후딱 앉도록 한다..!!

 

매장 바로 앞쪽으로도 이곳을 찾는 손님들이 제주바다를 느낄 수 있도록 작은 공간을 마련해놨다.
매장 앞에는 작은 그네의자와 벤치 등이 위치해 있다.

실내에서만 이 뷰를 보기 아까워 식사를 마친 손님들은 꼭 매장 앞 작고 귀엽게 꾸민 공간을 찾는다. 작은 그네의자와 벤치 그리고 테이블 등이 마련되어 있다. 여렸을 때 할아버지와 이 앞길을 자주 지나가곤 했는데 그때 생각이 아직도 생생하다. 분명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 건물을 본 기억이 없지만 지금은 핫플이 되어 버렸다. 

 

무거버거의 가장 인기있는 구성의 메뉴인 '버거 밀크 쉐이크 세트 더블'이다. 버거는 무거버거의 대표 버거인 '당근버거'
'버거 밀크 쉐이크 세트 더블'(당근버거)

무거버거의 대표적인 구성의 메뉴인 '버거 밀크 쉐이크 세트 더블'의 모습이다. 버거는 무거버거에서 가장 밀고 있는 '당근버거'이다. 비주얼로만 봤을 땐 전형적인 수제버거의 모습이다. 하지만 블로그 리뷰를 봤을 땐 저 버거 사이에 있는 당근 튀김이 그렇게 맛있다고 하는데... 과연 그럴까? 하고 한 입을 했지만 특별하게 당근의 풍미가 올라오거나 달달함이 입안에 남진 않았다. 패티도 기름기가 다른 수제버거보다 많지도 않았고 육향이 압도적이지도 않았다. 

 

세트 구성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밀크 쉐이크이다. 개인적으로 엄청 단 음식을 좋아하지 않아서 쉑쉑버거의 밀크 쉐이크를 마시면 너무 달아서 어지러울 정도이다. 그렇지만 무거버거의 '밀크 쉐이크'는 과하게 달지 않고 감자튀김과 함께하기에 매칭이 잘 되었다. 하지만 여기서도 아쉬운 점은 있었는데 바로 감자튀김의 양이다. 너무 적었다. 비슷한 업장인 쉑쉑에 비해서...

 

제주바다가 배경을 담당하여 음식의 맛에 있어서 부족한 부분을 시각적으로나마 보완해주는 듯 싶다.
제주바다가 배경으로 보이는 곳에서 맛보는 수제버거

성인 남자 기준으로 싱글 패티는 조금 모자란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건 단품을 주문했을 때 이야기다. 감자튀김과 쉐이크를 함께 주문하면 배가 든든히 부를 정도로 먹을 수 있다. 하지만 두 장의 더블 패티가 주는 그립감과 입안의 풍족한 느낌은 가히 차이가 난다. 그리고 당근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는데 제주도의 서쪽 지역 중 구좌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의 당근이 유명하다. 그래서 무거버거에서도 그곳의 당근을 아주 얇게 슬라이스 쳐서 튀긴 후 버거 사이에 집어넣는다. 

 

무거버거의 또다른 인기 메뉴 '마늘버거'의 모습이다.
흰색의 번은 '마늘버거'를 뜻한다.

개인적으로는 '마늘버거'가 '당근버거'에 비해 나았다. 마늘을 오래 볶다 보면 카라멜라이징이 되어 함께 볶는 양파와 더불어 달달한 맛이 배가 된다. 참고로 이곳의 번은 모두 인공첨가물을 일정 넣지 않는다고 한다. 패티나 속재료 모두 마찬가지로 자연 그대로라고 할 수 있다. 이 말인즉은 헤비한 버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이곳의 버거는 말 그대로 '버거울' 맛이다. 🤣 

 

<Information>

📍 제주 제주시 조천읍 조함해안로 356 무거버거

☎️ 0507-1319-5076

🏫 매일 10:00 - 20:00 / 라스트오더 19:00


【 평점 】

" 3.45 / 5 "

제주산 당근을 이용한 특색있는 수제버거집 &#39;무거버거&#39;의 평가점수표
평가점수 - 무거버거 MGBG

⟪ 결론 ⟫

특색 있는 버거와 아름다운 뷰를 자랑하는 함덕 수제버거집

다소 직관성이 떨어지는 맛과 양에 비해 높은 가격이 아쉬운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