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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여행

코로나 이전의 오사카 여행 1부 (간사이공항, 도톤보리, 난바, 숙소 '19 Recap)

Let's recap the time that we've enjoyed together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여행이 제한되면서 

그간 쌓여 왔던 여행에 대한 욕구를 글로나마 해소하며 그때의 친구들과의 행복했던 기억을 회상하려 한다.

 

코로나 이전의 자유로웠던 해외여행.

 

4부에 걸친 그 이야기를 시작한다.

 

코로나 이전 제주국제공항 국제선의 티켓 창구 모습.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터미널의 모습

마스크 따윈 보기도 힘들었던 2019년 초의 제주국제공항 모습이다. 대입이 끝난 직후 떠난 여행이어서 다들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공항에서 만났다. 성인이 되고 처음 친구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기도 해서 너무 설렜고 그만큼 계획도 열심히 짰다.

 

처음 발급 받은 여권과 국제선 항공권의 모습.
처음 발급받은 여권과 국제선 항공권

나를 포함한 7명의 고등학교 친구들이 즉흥적으로 팟을 모아 가게 된 오사카 여행이다. 국내선 항공권에선 볼 수 없는 저 기다란 티켓. 오직 국제선에서만 볼 수 있다. 여권을 꼭 쥐고 보딩장으로 향한다. 

 

오사카로 가는 티웨이 항공 TW245편의 15번 게이트의 모습
오사카행 티웨이 항공 TW245편 탑승구 모습

비행기를 수없이 많이 타봤지만 보딩 터널을 지날 땐 항상 설렌다. 제주국제공항은 주로 국내선 위주로 운영되고 국제선은 코로나가 터진 직후부터 거의 운영을 안 해 왔지만 최근 다시 코로나가 풀리면서 해외여행을 가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제주국제공항(바다방향으로 바라봤을 때)의 국내선은 우측, 국제선은 좌측으로 이어진다. 우린 국제선이어서 좌측으로!!

 

입국 수속을 마치고 눈앞에서 우리를 향해 환하게 웃고 있는 슈퍼마리오 그리고 닌텐도 스위치
닌텐도와 슈퍼마리오

1시간 40분가량의 비행이 끝나고 입국 수속을 위해 나와보니... 벌써 저녁이었다. 짐 찾는 곳도 매우 한산해서 얼른 짐을 찾고 도착 게이트로 나갔다. 이건 출국장으로 나가던 중 마주친 매우 재팬스러운 슈퍼마리오가 인사를 건넨다. 벌써 일본에 온 느낌이 난다.

 

간사이국제공항에서 오사카 중심가인 난바로 직행하는 라피트 특급 열차의 모습
간사이국제공항발 난바행 열차의 모습

매우 특이한 윈도우를 가진 이 열차는 간사이국제공항에서 곧바로 오사카의 중심인 난바로 향한다. 이 열차의 이름은 라피트 특급 열차이다. 여기서 꿀팁은 미리 한국에서 QR 코드를 이메일 바우처로 받는 것이다. 그럼 시간도 절약되고 줄도 서지 않아도 돼서 편리한다. 내 기억이 맞다면 편도 930엔이었다. 그리고 기차역에 들어서면 좌측엔 JR 제이알이 있고 우측엔 난카이가 있는데 오사카 난바로 가려면 우측의 난카이가로 적힌 곳으로 들어가야 한다.

 

난바에 도착하자마자 찍은 도톤보리의 야경
흔한 오사카 중심가의 야경

도착하자마자 처음 보는 광경에 다들 휴대폰 셔터를 마구 눌러댄다. 오사카의 중심 난바에 도착하니 열차에선 보지 못했던 화려한 색의 네온사인이 우리를 반긴다. 출국 전 저녁을 안 먹어서 그런지 얼른 먹을만한 곳을 찾으러 도톤보리로 걸음을 옮긴다. 전부 오사카의 화려한 야경을 구경하느라 식당 찾는 걸 까먹고 있었지만 금방 정신을 차려 식당을 찾아 들어갔다. 그렇게 찾아간 식당은 아기자기한 느낌을 물씬 풍기는 가정식인 거 같은데 우리나라로 치면 백반집 느낌이었다.

 

미니 솥과 자그만한 불이 요리를 데워주고 있는 모습
일본의 느낌이 확 나는 화로
열어보니 열심히 익고 있는 숙주와 소고기
숙주와 소고기가 들어간 볶음
옆에 친구가 주문한 스시 정식. 새우와 빙어가 덴푸라로 제공됨.
정갈한 구성의 튀김과 스시

역시 음식 구성이 깔끔했고 하나의 큰 트레이에 각자 주문한 음식이 보기 좋게 올려져 서비스됐다.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 않아서 그런지 소고기의 질감은 질겼지만 스시와 덴푸라는 가격 대비 괜찮은 맛을 보여줬다. 이제 배도 부르고 밖에 나와 오사카 도톤보리의 휘황찬란한 밤을 즐겨보기로 한다.

 

형형색색 네온사인이 거리를 점령한 모습. 오사카의 느낌이 물씬남.
도톤보리의 밤거리

여행 계획 중 블로그를 뒤지면 항상 보였던 그 거리가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건물마다 다양한 광고판이 걸려있었고 한국과는 확실히 다른 감성의 밤거리였다. 사진에서 확인 가능하듯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에 광고를 경쟁하여 달지 않는 것도 이상하다.

 

오사카의 마스코트, 글리코상!
글리코상의 모습

TV와 인터넷으로만 보던 오사카의 명물 '글리코상'을 처음 영접했다.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그럴 만도 한 것이 글리코상은 일본 과자회사의 캐릭터지만 이곳에 광고로 걸리고선 곧장 오사카의 마스코트가 되어버렸다고 한다. 어마어마한 개수의 LED는 시간이 지날수록 형형색색 바뀌는 색상을 낸다. 우리도 정말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이곳에서만 하루 사진의 절반을 찍었던 것 같다ㅋㅋㅋ

 

그냥 지나칠 수 없지. 함께 간 친구들과 글리코상을 배경으로 단체 사진 한 장. 찰칵!
제주 촌놈들의 오사카 입성

절대 그냥 사진만 찍다 갈 수 없어서 삼각대 하나 세워두고 단체샷도 하나 세게 박아주었다. 아직도 이 순간이 생생해서 좋다.

 

파노라마로 담아본 도톤보리의 야경
파노라마로 보는 도톤보리 야경

 

일본 여행의 첫날이 이렇게 마무리되고 너무 지쳐 모두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는 밑에 구글 지도 링크로 남겼다. 처음엔 호텔을 알아봤는데 함께 여행했던 친구의 아버지께서 오사카 출장이 잦으신지라 이곳을 가성비 숙소로 추천해주셨고 결론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이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고 계시는 사장님께선 한국분이셨고, 마침 사모님의 고향도 제주라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아침마다 반갑게 사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여러 꿀팁 등을 들을 수 있었다. 물론 숙소 내부도 매우 청결했고 깔끔해서 재밌게 놀다 숙소에 들어와선 편하게 쉬다 다음날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다. 

 

https://goo.gl/maps/ArSnsmKZTka3DZGq7

 

오사카 대박이네창업컨설팅.투자이민 · 2 Chome-10-3 Shimanouchi, Chuo Ward, Osaka, 542-0082

★★★☆☆ · 한식당

www.google.co.kr

 

다음 2부에서는 전철을 타고 고베 (KOBE)로 이동하여 온천과 고베타워, 그리고 고베 명물인 와규를 먹으러 간다.

2부에서 봅시다!!